Q. 반려동물 식품 코디네이터가 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반려동물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 '동물에게 주면 안 되는 식품'을 주는 반려인이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사람에게는 좋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식품이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양파는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한 채소입니다.

이런 식품을 하나하나 챙기며 반려동물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먹을거리를 전문적으로 코디(계획을 짬)해주는 반려동물 식품 코디네이터가 등장했습니다."

Q.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최근 변화는 어떤가요?

"요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이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요구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관련 업체들은 다이어트를 위한 기능성 껌은 물론, 수제 육포, 연어와 치즈로 만든 간식, 홍삼과 유황오리가 함유된 영양제까지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 식품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반려견도 사람처럼 나이에 맞는 식사를 해야 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반려견은 적은 양을 자주 줘야 합니다. 7세 이상 고령의 반려견에게는 저칼로리·고단백 식단을 제공해야 하죠.

반려동물의 비만을 방지하려면,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로 만든 사료를 이용해 식단을 짜야 합니다. 항생제나 호르몬제 등이 포함돼 있는지도 검사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의 영양 상태를 고려해 육식과 채식의 비율도 조절해야 하죠. 기초 영양소에 충실한 식단을 짜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식품 코디네이터는 이렇게 품종·나이·건강에 맞는 질 좋은 식단 관리를 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Q. 해외에도 반려동물 식품 코디네이터가 있나요?

"일본에는 '애완동물영양사'가 있어요. 애완동물영양학회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입니다. 반려동물의 영양에 관한 지식을 보급하고 관련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02년 자격 제도가 생겼습니다. 이들은 반려동물 식품 메뉴와 요리법을 연구·개발하는 전문가로 활동합니다. 주로 반려동물 관련 가게·카페 등에서 근무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반려동물 식품 코디네이터가 될 수 있어요

―동물영양학·수의학·동물식품학 등을 전공한 사람

―직업학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반려동물 산업에 관심이 있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무엇을 공부할까

반려동물의 생리학·해부학·영양학 이론 등을 공부합니다. 동물 식품 관련 법규도 잘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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