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에 도착했다."

영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의 유인 우주 비행선 '스페이스십2'가 13일(현지 시각) 미국 모하비 사막을 출발해 상공 82.7㎞ 고도를 찍고 돌아오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상공 80㎞를 넘으면 우주에 진입한 것으로 인정한다. 민간 기업이 개발한 비행선이 사람을 태운 채 우주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탑승자는 NASA 출신 우주비행사 2명이다. 버진 갤럭틱은 6명이 탈 수 있는 유인 우주 비행선에 민간인을 태워 우주여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탑승하려면 약 2억8000만 원(90분 기준)을 내야 한다. 미국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스페이스십2(맨 오른쪽)가 발사돼 우주로 향하는 모습. 작은 사진에서는 공중 발사를 위해 항공기 두 대가 양쪽에서 스페이스십2(가운데)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