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 다녀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유일 자생생물 전문 전시관이다.

1층에 있는 제1전시실은 한반도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생물분류학에 따라 전시해 놓았다. 생물 모습을 실물 표본으로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기획 전시 '꽃이 꼬시다'와 '달리 보면 돼지'가 진행 중이다.

'꽃이 꼬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꽃에 빠지다'라는 공간이 나온다. 거울이 설치된 벽면과 바닥에서 꽃과 관련한 여러 영상이 나오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너에게 나를 맞출게'에서는 특정 동그라미 부분을 '호'하고 불면 영상 속 벌이 꽃가루를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리 보면 돼지' 기획 전시는 기해년을 맞이해 만들어진 전시관으로 돼지에 대한 정보가 많다. 남성의 체지방률은 10~20%, 여성의 체지방률은 20~30%인데 돼지의 체지방은 1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2층에는 제2전시관과 제3전시관이 있다. 제2전시관에서는 산림·하천·동굴·갯벌 등 다양한 생태계 모습을 볼 수 있다. 제3전시관은 생물자원의 가치에 대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