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특선] '어린이 저작권 교실'을 읽고

  • 이영아 경북 영양 수비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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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7 11:09

	[산문 특선] '어린이 저작권 교실'을 읽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앞표지가 재미있어 보이고, 여러 가지 재밌는 내용이 나올 것 같아서다.

3명의 친구가 칭찬 스티커를 받기 위해 인터넷을 보고 일기를 썼다. 선생님은 일기가 인터넷에 있는 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을 혼냈다.

나는 3명의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보고 숙제일기를 적는 것은 자신이 직접 한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은 자신이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로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지식재산권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지식재산권을 알기 전에 '지식'을 알아야 한다. 지식이란 사람이 경험하거나 학습, 숙련 등을 통해서 얻은 내용을 다 일컫는 말이다. 나는 지식이 이런 뜻인지는 정확히 몰랐다. 이제는 누군가가 "지식이 뭐야?" 하고 물어본다면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지식재산권의 종류에는 산업재산권, 저작권, 신지식재산권이 있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들에 대한 권리다. 저작권은 문학 작품, 음악, 미술에 대한 권리다. 신지식재산권이란 기존의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기 어려운 컴퓨터 프로그램, 유전자 조작 동식물, 반도체 설계, 인터넷, 캐릭터 산업 등에 대한 권리다.

지식재산권에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저작권은 알고 있었지만, 산업재산권, 신지식재산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지식재산권이 만들어진 첫 번째 이유는 여러 가지 발명품들 때문이다. 발명품을 만들면 여러 사람이 사용해야 한다. 발명과 발견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은 발견이라고 한다. 그리고 발명이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친구들이 지식재산권법을 어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나도 앞으로 다른 사람의 지식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평〉 글쓴이는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를 밝히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앞표지가 재미있어 보이는 게 책을 고른 첫 번째 까닭이란다. 평범하게 시작한 독후감이지만 글은 점점 깊은 생각 속으로 빠져든다. 마치 물가에서 물장난하다가 물 가운데까지 깊숙이 헤엄쳐 들어가는 것처럼.
인터넷을 보고 숙제일기를 쓴 3명의 아이가 혼난 것이 당연하다는 글쓴이. 글쓴이는 아주 논리적이고 탐구심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이기 위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남의 숙제를 베끼는 것은 지식재산권 중의 하나인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벌을 받아 마땅하다. 이 글을 특선에 올린 것은 남다른 책의 내용 때문이다. 지식재산권은 다 아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는 돈보다 더 귀한 재산이 될 텐데 말이다. 아직 어리지만 중요한 내용을 알아본 글쓴이의 마음의 눈을 칭찬하며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알맞은 제목을 붙인 더 멋진 독후감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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