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특선] 지우개

  • 박주은 서울 숭신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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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7 11:09

	[동시 특선] 지우개
〈평〉 글쓴이는 늘 쓰면서 익숙한 지우개를 요리조리 살폈을 거다. 곧 '지우개는 어떻게 태어나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죽을 때까지의 삶을 떠올린다. 그러다 문득 지우개는 우리 사람들과 좀 다른 삶을 산다는 발견을 하게 된다. '우리는 아기로 태어나서/어른이 되는데/지우개는 그 반대로 산다'는 생각에서 시는 확장된다. 여기서 글쓴이의 활달한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그래서일까?/ 말 못하는 아기처럼 유언 하나 못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는 지우개의 마지막은 독자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물한다. 그래서 읽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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