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대0'으로 지고도 박수 받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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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7 11:09

브라질 여자 리그 꼴찌 팀, 1위와 격돌… 포기 않고 끝까지 최선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플라멩고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그레미뉴 선수들./젠 올리베이라 트위터 캡처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플라멩고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그레미뉴 선수들./젠 올리베이라 트위터 캡처
56대0. 농구도 아닌 축구 경기에서 나온 결과다. 그러나 경기 후 더 큰 박수를 받은 쪽은 패배 팀이었다. 어떤 사연일까?

라틴아메리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자 축구 주별리그 경기가 열렸다. 리그 1위 플라멩고와 꼴찌 그레미뉴가 맞붙었고, 플라멩고는 실력 차를 증명하듯 경기 시작 1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2분마다 그레미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이 끝나자 점수는 29대0까지 벌어졌다.

경기가 계속될수록 관중의 눈길을 끈 것은 패배가 확실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레미뉴 선수들의 태도였다. 수비수는 끝까지 플라멩고의 공격수와 몸싸움을 벌였고, 골키퍼는 포기하지 않고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56골 차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을 쫓아 뛰었다.

두 팀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되자 웃으며 서로 격려했다. 그레미뉴 선수인 젠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우리의 한계를 분명히 알지만,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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