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렌델 왕국을 구할 수 있는 건 언니뿐이야!"

전 세계 어린이를 열광하게 했던 엘사와 안나가 5년 만에 돌아왔다. 내일(21일) 개봉하는 '겨울왕국2'는 2014년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000만 명을 동원하는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의 후속작이다. 영화는 국내 개봉 열흘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고, 개봉 사흘 전인 18일 오후에는 예매율 85％(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를 넘기며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편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겨울왕국2는 눈과 얼음에 둘러싸인 풍경을 담아낸 전편과는 달리 단풍이 가득한 가을을 배경으로 한다. 엘사와 안나, 얼음 배달부 크리스토프와 눈사람 올라프, 순록 스벤은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에서 여유를 즐긴다. 그러나 엘사는 자신에게만 들려오는 의문의 목소리에 강하게 이끌리고, 결국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길을 나서면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1편에서 자신의 힘을 두려워했던 엘사가 진정한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았다면, 2편에서는 세상 밖으로 나가 자기 역할을 찾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엘사 일행과 함께 마법의 땅을 지나 숨겨진 세상으로 향하다 보면 '엘사는 어떻게 마법 능력을 갖고 태어났을까?'라는 의문을 풀어갈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물과 불, 바람과 흙의 정령과 싸우며 시련을 겪는 장면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 엘사가 부르는 새로운 주제곡 '숨겨진 세상'이 제2의 '렛 잇 고'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