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방서 나무집 '뚝딱'… 힘 합치면 뭐든 할 수 있지!

  • 박상우(전남 해남동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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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05 10:00

해남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2017년에 전남 해남으로 이사를 오면서 대도시에 살 때는 몰랐던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바로 문화생활과 체험 학습을 할 곳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직도 대한민국의 군·면 단위 소도시에서는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과 함께 할 문화생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곳 해남에서도 영화 한 편을 보려면 주변 대도시인 광주나 목포까지 나가야 한다. 이렇다 보니 또래들은 휴일이 돼도 '집콕'을 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소도시에서 꿈다락 프로그램을 열어 체험 활동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남 해남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친구들이 트리 하우스를 만들고 있다.
전남 해남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친구들이 트리 하우스를 만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해남 행촌문화재단에서는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놀이 공간과 문화 체험이 마련된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는 미술관·요리동·텃밭동·목공동으로 이뤄져 상시 운영된다.

최근 목공방에서는 우리 또래가 꿈꾸는 나무 위의 집 '트리 하우스'를 짓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우리는 전문 목공이신 이세일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나무 재단부터 망치질까지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 처음에는 '과연 완성할 수 있을까' 하고 막연했는데, 날을 거듭할수록 한 곳, 한 곳 집 모양을 갖춰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힘을 합치면 할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었다. 마침내 우리만의 트리 하우스가 완성됐을 때는 참여했던 모든 친구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목공방서 나무집 '뚝딱'… 힘 합치면 뭐든 할 수 있지!
▶트리 하우스를 만드는 데 다들 아주 열심이었어. 쉬워 보이던 망치질을 직접 해 보니 손을 찧기 일쑤였지. 그래도 완성된 트리 하우스를 보고 다 같이 감격했던 그 순간만큼은 어른이 돼서도 잊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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