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사이버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버전 행사 역대 최고 매출 올려

미국의 연례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으로,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까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버먼데이를 맞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창고에 물건이 가득 차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3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사이버먼데이인 지난 2일 온라인에서만 94억 달러(약 11조2290억 원)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사이버먼데이 지출액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총 매출액인 74억 달러(약 8조8390억 원)도 넘겼다.

미국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그 다음 날인 금요일이 '블랙프라이데이'다.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열린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로, 올해는 12월 2일이었다. 사이버먼데이는 연휴가 지나 아쉬운 사람을 겨냥한 온라인 쇼핑 행사로 2005년 시작했다. 월요일 직장에 출근해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이다.

CNN은 올해 사이버먼데이 거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미국 전역이 겨울 폭풍 등 악천후를 겪은 데다, 연말 쇼핑 시즌이 예년보다 짧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이버먼데이의 인기 품목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 장난감과 삼성전자 TV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