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 "주례·하객, 컴퓨터 앞으로" 온라인서 결혼식 올린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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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5 09:56

코로나로 격리되자 SNS서 생중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의무 격리에 들어간 아르헨티나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신랑·신부와 하객이 결혼식장에서 만나는 대신 각자 자신의 노트북 앞에 앉아 식을 진행한 겁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23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사는 디에고 아스피티아(42)와 소피아 쿠기노(32)는 지난 21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화상 연결)으로 부부와 주례, 하객을 실시간 연결하는 '온라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온라인 결혼식을 하는 디에고 아스피티아·소피아 쿠기노(왼쪽 사진)와 라이브 방송에 모인 하객들./Lucas Magnin 유튜브 화면
온라인 결혼식을 하는 디에고 아스피티아·소피아 쿠기노(왼쪽 사진)와 라이브 방송에 모인 하객들./Lucas Magnin 유튜브 화면
두 사람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1년 전, 올해 3월 21일을 결혼식 날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식을 하루 앞둔 20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의무 격리 지침을 내렸죠. 신랑·신부는 고민 끝에 '온라인 결혼식'이라는 색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밖에 나가지 말라는 정부 지침을 지켜가며 부부의 연을 맺기로 한 거죠. 신혼집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웃집 인터넷을 빌려 화상 결혼식을 치렀다고 해요. 각자 집에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하객들은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어요.

아르헨티나의 격리 조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부부는 이 기간이 끝나는 대로 관공서에 가서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해요. 신부 쿠기노는 "파티도, 음식도, 멋진 드레스도 없는 결혼식이었지만 괜찮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친구들과 모여 멋진 파티를 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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