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된 곰, 우주에 간 강아지… 우리의 활약도 기억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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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6 09:40

동물들의 세계사: 역사를 만든 위대한 50가지 동물 이야기

벤 러윌 글|새라 월시 그림|전지숙 옮김|책과콩나무|2만2000원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 제공
총성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익사할 뻔한 어린 소녀를 뭍으로 끌어내 살려내기도 했다. 어느 대단한 사람이 그랬냐고? 인간이 아니라 네 발 달린 동물이 그랬다고 이야기하면 아마 깜짝 놀랄지 모르겠다. 동물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지만, 그들의 역사를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다. 책은 인류 역사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수많은 동물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장에서 부상병을 나른 당나귀, 군인이 된 곰, 동물 최초로 우주에 간 강아지까지…. 어떤 동물은 사람을 구하고, 또 어떤 동물은 인간을 대신해 멋진 탐험에 나서기도 했다. 역사를 써내려간 50마리 동물 이야기가 큼지막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당시 현장을 보여주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동물을 기억하는 이들의 증언까지 더해져 더욱 생생하다. 책은 인간의 즐거움이나 이익을 위해 희생된 동물도 잊지 않고 기억한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며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는 것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위대한 역사를 만들고 있을 또 다른 동물 영웅을 응원하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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