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든 신부님, 드라이브 스루 신자에 "축복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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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0 10:10


	미국 미시간에 있는 성 앰브로즈 성당의 티머시 펠크 신부는 지난달 부활절을 맞아 '드라이브 스루' 성수 의식을 진행했다.
성 앰브로즈 성당 페이스북 화면

"신의 축복 내리는 물총 세례를 받으시오!" 얼굴에는 마스크와 투명 가리개를 쓰고 한 손에는 성경책을, 다른 한 손에는 물총을 든 신부가 등장했다. 신부는 차를 타고 성당을 찾은 사람들을 향해 물총을 쐈다. 물총 안에 든 것은 다름 아닌 성수(종교의식에서 쓰는 신성한 물)였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신자들에게 축복을 내린 성직자의 사연을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에 있는 성 앰브로즈 성당의 티머시 펠크 신부는 지난달 부활절을 맞아 '드라이브 스루' 성수 의식을 진행했다. 매년 부활절 기간이면 성당을 방문한 신자들 몸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는 가톨릭 전통을 변형해, 성수가 든 물총을 신자들이 탄 차에 쏜 것이다. 펠크 신부는 "아이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이 부활절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며 "의사 친구와 상의해 안전성을 미리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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