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왜곡·사재기 방지… '실시간 차트'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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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1 09:58


	멜론 사이트 화면
멜론 사이트 화면
국내 최대 음악 서비스 사이트 '멜론'이 실시간 순위 차트를 폐지한다. 특정 업체나 팬이 음원 순위를 왜곡하는 행위를 막고, 순위 경쟁보다는 인기곡을 이용자에게 알리는 기본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취지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음악이 재생된 횟수를 한 시간 단위로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실시간 차트를 올해 상반기 안에 폐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실시간 순위 숫자와 얼마나 순위가 오르고 내렸는지 알리는 등락 표시도 없애기로 했다. 그 대신 새 순위표를 도입해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한 사람이 1회 재생한 횟수를 집계해 한 시간마다 업데이트한다. 곡 배열 순서도 순위대로 줄 세우는 방식 대신,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 시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기존 차트는 '사재기'나 '총공' 같은 순위 왜곡 행위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사재기'는 불법으로 많은 아이디를 동원해 한 곡을 반복 재생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행위고, '팬 총공격'이라는 뜻의 신조어 '총공'은 특정 가수의 팬들이 한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음원의 재생 횟수를 늘려 순위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순위 왜곡 행위를 통해 일단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음원은 큰 홍보 효과와 음원 수익을 얻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SK텔레콤의 음악 서비스 '플로'는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단위 순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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