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용이

원장쌤, 어제는 요리를 사랑하는 생쥐, 레미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를 봤어요. 신입 요리사인 링귀니를 몰래 도우며 요리사의 꿈을 키워가던 레미가 '생쥐가 무슨 요리를 하느냐'는 아빠 말에 좌절할 때는 저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생쥐가 요리한다는 말에 식당에서 일하던 동료가 떠나버렸을 때도요.

▲ 원장쌤

그래도 레미는 다시 힘을 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음식 평론가에게도 인정을 받았잖니. 링귀니와 함께 새로운 식당을 차려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났지. 레미는 그 뒤로 어떻게 됐을까?




포용이:  음…. 더 많은 사람에게 음식 맛을 인정받고 레스토랑 개수도 점점 늘려 돈을 많이 벌지 않았을까요?

원장쌤: 그랬으면 좋겠구나.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고 결국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지만, 꿈을 통해 돈을 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 하지만 현실에서는 누구나 소득 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단다.

포용이: 소득이 뭔가요?

원장쌤: 소득은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받은 대가를 말해. 소득을 얻는 방법은 다양해. 누군가는 가게를 열어 물건을 팔고, 또 다른 누군가는 회사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지. 또 가진 돈을 은행에 저축해서 이자를 받거나 땅이나 건물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등 일을 하지 않고 소득을 얻을 수도 있어.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국가 지원을 받아 소득을 얻기도 해.

포용이: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생활하잖아요.

원장쌤: 용돈도 부모님이 일하고 받은 소득의 일부지. 따라서 돈 잘 쓰는 방법을 공부하려면 먼저 돈이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그러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 고민해야지.

포용이: 미래에 저는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요? 뭘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원장쌤: 직업은 돈을 가져다주지만 무작정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좋은 직업은 아니야. 적성에 맞지 않아 행복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할 수 없겠지? 내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려면 내 성격은 어떤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스스로 탐색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묻기도 하면서 미래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게 좋아. 우리나라에는 직업이 약 1만4000개나 있단다. 오늘은 '라따뚜이' 속 레미가 돼서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을 할지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포용이: '라따뚜이'를 다시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원장쌤!

■초성 Quiz

물건을 파는 등 경제 활동을 통해 얻은 대가를 'ㅅㄷ'이라고 한다.

※퀴즈 정답을 맞힌 독자 5명에게 서민금융진흥원의 대표 캐릭터 '포용이' 가방 고리 인형을 드립니다. 퀴즈 정답을 오는 28일(목)까지 이메일(quiz@chosun.com)로 보내주세요. 어린이의 이름·학교·학년·전화번호(보호자 연락처 포함)를 꼭 적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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