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서 단체 식중독 일부 원생 '햄버거병' 의심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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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29 09:53

[오늘의 키워드] 햄버거병(HUS·용혈성 요독증후군)

대장균 감염 원인… 단기간에 신장 망가뜨려

	경기 안산의 유치원에서 단체급식을 먹은 유치원생 중 일부가 이른바 ‘햄버거병(HUS)’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 중이다./연합뉴스
경기 안산의 유치원에서 단체급식을 먹은 유치원생 중 일부가 이른바 ‘햄버거병(HUS)’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 중이다./연합뉴스
최근 경기 안산의 유치원에서 단체급식을 먹은 유치원생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 중 일부가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햄버거병의 정확한 이름은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이다. 1982년 미국 오리건주(州)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힌 쇠고기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이다.

HUS는 오염되거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음식 속에 남아 있던 대장균이 감염 원인이다. 덜 익은 쇠고기나 상한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채소를 먹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후엔 심한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미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야 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HUS를 예방하려면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안산 유치원의 식중독 사고 피해자는 26일 기준 102명에 달한다. HUS 의심 증상이 나타난 원생은 15명이다. 이 유치원에는 오는 30일까지 폐쇄 조치가 내려졌고, 보건소는 유치원생들이 먹은 단체급식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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