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생각은?] ①'복장 불량' 이유 관람객 입장 막은 佛 미술관

<어린이조선일보 9월 17일자 2면>

▲ 김서준(부산 좌산초 4)

"공공장소선 적절한 복장"

공공장소에서는 장소에 맞는 적절한 옷을 입어야 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니까. 얼마 전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데 짧은 바지만 입고 윗옷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운동하시는 할아버지를 본 적이있어. 마음이 너무 불편했고 할아버지가 내게 다가왔을 때 피하고 싶었지. 만약 할아버지가 운동복을 제대로 입었다면 주변 사람의 마음이 상하지 않았을 거야. 공공장소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예절을 지켜야 해. 우리가 옷을 갖춰 입는 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방식 중 하나야. 그러니까 장소에 맞는 복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

▲ 성다현 명예기자(경기 평택 서재초 4)

"어떤 옷 입든 개인 자유"

공공장소에서 어떤 옷을 입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입을 옷을 선택하는 건 개인의 자유니까. 다른 사람에게 머리 모양을 어떻게 하라고 강요할 수 없는 것처럼 옷을 입는 것도 마찬가지야. 또 옷이 불편하면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평소에 정장이나 드레스 같은 옷을 즐겨 입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옷이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껴지겠지? 오르세미술관에서는 입장할 때 '평온을 깨지않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하지만, 평상시에 입을 수 있는 외출복이라면 평온을 깨는 옷이 아니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