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선수 힘 합쳐 이룬 결실… 노인·장애인들에게 희망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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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0 06:00

[미니 인터뷰] 금메달 김병욱, 동메달 이주현 선수
	김병욱
김병욱
두 분 다 빛나는 메달을 따셨어요. 축하합니다!

김병욱: '워크온슈트4'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임이 입증됐습니다. 2016년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씻어냈습니다. 선수 두 명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무한한 영광입니다.

이주현: 경기 전에는 순위권에 들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요. 많은 분의 노력이 결실을 봐서 기쁩니다.
	이주현
이주현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 훈련과 로봇 개발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완성된 로봇을 입고 훈련한 것이 아니라, 연습을 하면서 기계적 문제를 보완·수정했어요. 로봇이 잘 작동되지 않을 때마다 연구진이 해결하려고 애쓰셨는데요. 같은 팀원으로서 연구원들이 밤늦게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기가 안쓰러웠습니다.

: 그래도 연구원들이 "설 수 없는 사람을 세운, 세계 최고의 로봇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서 저도 보람 있었습니다.

평소에 어떤 훈련을 주로 하셨나요?

: 6가지 미션을 반복해서 연습했어요. 근력을 강화해야 하니까 틈틈이 아령 들기 같은 상체 운동도 했습니다.

: 비장애인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는 코스도 장애인은 집중해서 걸음걸이를 조정하며 가야 하거든요. 훈련 자체로 충분한 운동이 됐습니다.

가장 열심히 연습한 코스는 무엇인가요.

: 옆 경사로 걸을 때 제일 불안했어요. 평지에 서 있는 것도 쉽지 않은데, 경사로에서 걷는 건 더 힘들어요. 경사가 심하니까 몸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한쪽은 펴고 걸어야 하죠. 까딱해서 중심을 잃으면 바로 넘어질 수 있어서 신경을 바짝 써야 했습니다.

: 계단 내려가는 코스요. 계단에서는 몸의 중심을 약간 앞에 둬야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는데, 높이에서 오는 공포심을 극복하기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 노인, 장애인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로봇을 만드는 데 도움 되고 싶습니다. 많은 장애인이 편하게 로봇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올해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어요. 우선은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인턴 경험도 쌓아서 언젠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4년 뒤에 열리는 사이배슬론 대회에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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