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혼이 잠든 종묘… 온라인서 구석구석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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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0 06:00

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수업
	왕들의 혼이 잠든 종묘… 온라인서 구석구석 탐험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우리 유물과 역사에 대한 온라인 수업이 한창이야.

나는 11월 10일에 '영원을 꿈꾸는 종묘'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았어. 종묘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 종묘는 왕의 신위를 모신 곳이야. 그런데 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위는 없어. 폐위되면서 왕으로 인정받지 못했거든. 그 밖에도 다른 여러 가지 사실을 알게 됐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종묘 건물 안에 벽이 없다는 점이야. 건물 내부에 벽 대신 블라인드같이 내려온 천이 칸막이 역할을 해 주지. 문턱도 특이해. 종묘에 가면 문이 뒤틀린 걸 볼 수 있어. 왜 그러냐고? 문턱을 일부러 'ㄱ'자로 만들었거든. 바람과 왕의 혼이 그 문틈을 이용해 드나들라는 거지. 바람이 잘 통해서 온도 조절이 쉬운 건 덤이야. 이 구멍을 '혼구멍'이라고 해. 우리 엄마는 이 점이 재미있다고 하셨어. "너 혼구멍 나볼래?"라고 할 때도 '혼구멍'을 쓰잖아. 혹시 같은 말 아닐까? 이렇게 재미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교육을 11월까지만 한다는 게 너무 아쉬워. 코로나가 물러가도 계속 온라인 교육을 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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