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면서 초등학생의 학습량도 따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7월 서울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549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원격 수업 관련 설문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답변한 학생의 53％는 "원격 수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하루에 2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고 원격 수업에 1시간을 채 들이지 않는 학생도 9.6％에 달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 시간이 4시간 46분, 학교 활동 외 학습 시간은 1시간 57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이후 학교 수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연구진은 "절대적 학습량과 학력은 정비례하기 때문에 학력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골드먼 환경상 홈페이지

정부에 맞서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숲을 지켜낸 원주민 여성이 환경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먼 환경상을 받는다. 미국 골드먼환경재단은 30일(현지 시각) 에콰도르 와오라니족(族) 지도자 네몬테 넨키모(33·사진)를 올해 환경상 수상자 6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2018년 에콰도르 정부는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아마존 열대우림 16개 지역의 석유 채굴권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와오라니족을 비롯한 여러 원주민 거주 지역이 경매 대상에 오르자 넨키모는 '우리 숲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는 표어를 내세운 온라인 캠페인으로 37만8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와오라니족 영토를 지도로 만들고 열대우림 영상을 제작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결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기면서 넨키모는 약 2023㎢의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할 수 있었다.

브라질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뻘인 육식 공룡 화석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산타마리아연방대 연구진이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약 2억3000만 년 전 존재했던 공룡의 허벅지 뼈 화석을 찾아냈다"고 2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공룡을 '에리트로베나토르 자쿠이엔시스'라고 이름 붙이고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조상'이라고 분석했다. 몸집이 약 2m로 추정되는 에리트로베나토르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강한 다리 근육으로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포식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로드리고 뮬러 산타마리아연방대 고생물학 박사는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키랍토르와 같은 종족이지만, 그들보다 거의 1억5000만 년 전에 살았던 조상"이라며 "공룡 시대의 새벽쯤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