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 달력도 마지막 한 장만 남았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가 이어지는데요. 올해는 여의치가 않습니다. 바로 연초부터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때문이죠. 하지만 꼭 만나야만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닙니다. 봉사도 이제는 '비대면'으로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집콕 봉사활동'을 소개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의미 있는 연말을 만들어 보세요. 사회적 거리는 2m지만, 마음의 거리는 바짝 좁혀질 거예요.
▲각 활동에는 소정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봉사 시간은 개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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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인지메이커 제공
◇점자 벽보 만들기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읽는 글자입니다. 점자 벽보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학습도구예요. 여러분이 이 점자 벽보를 직접 만들어주세요. 구호단체 체인지메이커 홈페이지(changemaker.or.kr) ‘핸즈온캠페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점자 벽보 보드판 ▲찍찍이 스티커 ▲점자 일람표 등이 들어 있는 키트가 도착해요. 점자가 적힌 표를 보면서 찍찍이 스티커를 한글·영어·숫자에 맞게 붙여주면 돼요. 완성된 점자 벽보는 체인지메이커로 반송하면 됩니다. 이 벽보는 여러 시각장애인 시설에 전달돼요. 점자 공부도 하고, 시각장애인의 점자 문맹률을 낮추는 데도 기여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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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비전 제공
◇아프리카 소녀 위한 면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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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인지메이커 제공
◇세상 하나뿐인 텀블러
색칠 공부를 좋아하는 어린이 주목! 시각장애인 친구들을 위해 미술 실력을 발휘해보세요. 시각장애 어린이가 직접 그린 그림에 예쁜 색을 입혀 텀블러를 꾸미는 거예요. 참여 방법은 점자 벽보 만들기와 같습니다. 체인지메이커 홈페이지에서 키트를 신청한 후 완성된 물건을 다시 보내주면 돼요. 키트에는 텀블러 2개와 시각장애인 학생이 그린 그림 2장, 색연필이 들어 있어요. 각 그림을 정성스럽게 색칠해 투명한 텀블러에 끼우면 두 어린이가 힘을 합쳐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텀블러가 탄생해요. 텀블러는 그림을 그린 시각장애인 어린이와 가족에게 전달됩니다.
◇내가 만든 귀여운 동물 인형
장난감이 없는 친구들에게 인형을 만들어 선물하는 건 어때요? 직접 바느질해서 개구리·돌고래·고양이 같은 귀여운 동물 인형을 완성해 나눠주는 거예요. 한민족복지재단(hankorea.or.kr)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착한 장난감 캠페인’을 진행해요. 홈페이지에서 키트를 신청하면 동물 도안과 펠트지, 바늘과 실이 든 상자가 도착해요. 홈페이지의 안내 동영상을 보면서 눈과 입, 코를 붙이고 테두리를 꿰맨 다음 솜을 통통하게 넣어주세요. 인형은 놀거리가 부족한 전 세계 아이들에게 전달돼요. 키트 수익금은 식수, 교육, 위생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됩니다. 혼자서 바늘을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주변 어른의 도움을 받으세요!
◇빠진 머리카락 모아 기부해도 괜찮아
머리 긴 친구를 찾습니다! 방바닥에 널려 있는 머리카락으로도 선행을 할 수 있어요. 소아암 환아는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집니다. 그래서 평소에 예쁜 가발을 쓰고는 하는데요. 어린이용 가발 하나를 만들려면 1만5000가닥 넘는 머리카락이 필요하대요. 한 사람이 30가닥을 기부한다고 쳤을 때, 500명 이상의 선행이 필요한 거예요.
머리카락을 꼭 자를 필요는 없어요.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빠진 것도 괜찮아요. 길이가 25㎝ 이상인 머리카락을 30가닥 이상 모아주세요. 물론 잘라도 됩니다.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고서, 고무줄 위로 싹둑 잘라요. 머리카락은 봉투나 작은 상자에 넣어 ‘어머나 운동 본부’에 우편으로 보낸 다음, 홈페이지(givehair.net)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요. 신청서에는 운송장 번호를 적어야 하니 보내고 나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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