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어부가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거대 '용연향'을 주웠다고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태국 남부 나콘시 탐마랏 해변에서 발견된 용연향은 무게만 100㎏에 달한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이 딱딱하게 굳은 것으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 고래의 몸에서 배출된 지 얼마 안 됐을 땐 악취가 나지만, 이후 바다를 떠다니면서 점차 좋은 향이 난다. 바다에서 오래 부유(浮遊)한 것일수록 가치가 높아 비싼 값에 팔린다. 용연향을 주운 어부 나리스수완나상 씨는 "내가 찾은 용연향이 최고 등급을 받는다면 가치는 1㎏당 96만 밧(약 3500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