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네 엄마는 은행에 다니세요. 한 달 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나면 월급을 받으시지요.

창기네 아빠는 빵집을 하세요. 날마다 맛있는 빵을 팔아서 돈을 버신답니다.

민우네 엄마와 창기네 아빠가 벌어 오는 돈이 바로 '소득'이에요. 소득이란 한마디로 '일한 결과로 얻은 돈'을 말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사 먹고 필요한 학용품을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소득 덕분이에요. 우리는 아빠와 엄마가 벌어 오는 돈으로 가정에 필요한 생활비를 쓰거든요.

소득을 얻으려면 일을 해야겠지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을 '직업'이라고 합니다.

직업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기업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버는 회사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상품을 팔아 소득을 얻는 상인,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 등 수없이 많은 직업이 있답니다.

용돈 받는 것을 싫어하는 어린이는 없겠죠? 용돈을 받는 날이면 누구나 저절로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그동안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살 수 있고 먹고 싶었던 간식거리도 사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용돈도 소득일까요?

용돈은 부모님께서 매일이나 매주 또는 매월 정해 놓은 만큼 주시는 돈이에요. 그래서 때가 되면 생기는 돈이기 때문에 소득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용돈은 소득이 아니에요.

소득이란 일을 한 대가로 얻는 돈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가 없이 받은 용돈은 소득이라고 할 수 없어요. 명절 같은 특별한 날 친척들에게 받는 용돈도 소득이 아니지요. 하지만 내가 일을 해서 용돈을 벌었다면 그 돈은 소득이 됩니다.

예를 들어 빈 병을 여러 개 모아서 팔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벼룩시장에 내놓고 돈을 버는 것은 소득이지요. 부모님을 돕거나 심부름을 한 대가로 얻는 용돈도 소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똑똑한 경제이야기1: 돈을 알면 경제가 보여요!

김경희 글 l 윤혜영 그림 l 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