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걸까? 지능이 매우 뛰어난 '수퍼 AI'가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결정을 내렸더라도, 인간은 이를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 등 국제 연구진은 5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인공지능 연구' 최신 호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AI가 인간에게 해가 되는 판단을 내릴 경우 비극을 막으려면 AI 스스로 기기 작동을 멈추거나, 인간이 나서 AI의 네트워크를 끊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AI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동작이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또 인간은 수퍼 AI의 계산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AI가 문제 되는 판단을 내렸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연구진은 "인간은 결국 AI를 막을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는 21일부터 소방서에 장난 전화를 하면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소방청은 18일 '소방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불이 나지 않았는데 소방서에 신고하면 1회당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냈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허위 신고 1회에 200만 원, 2회에 400만 원, 3회 이상에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거짓 신고가 접수되면 출동이 필요 없는 현장에 소방 자원이 투입되고, 도움이 절실한 긴급 현장에는 인력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소방법 개정은 이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소방청 관계자는 "허위 신고 처벌을 강화해 장난 전화를 일삼는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