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윤 작가

지난 14일 '플라스틱 블루(Plastic Blue)'라는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노아트 갤러리를 찾았다. 이번 전시는 유튜버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최승윤 작가님이 서울환경연합과 기획한 것이었다. 주제는 '코로나19로 급증한 플라스틱 사용량'이었다. 작가님은 서울환경연합에서 받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전시 수익금은 기부한다고 하니,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작가님은 감사 인사를 하면서, 즉석에서 유튜브 출연도 제안하셨다. 그 덕에 인터뷰와 촬영이 함께 진행됐다. 긴장된 마음으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먼저 플라스틱 뚜껑으로 독창적인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물었다. 작가님은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만 있으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했다"며 "작가로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해보니, 현 상황을 상기(想起)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어린 시절 꿈도 화가였는지 묻자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꾸준히 그렸다"며 "어른이 되면 그림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다시 크게 유행하면서 방역 수칙이 강화돼 전시 방문자가 매우 적다"고 해서 안타까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는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기자로서 환경오염에 대한 취재를 더 열심히 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부지런히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