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에는 여러 친구가 게시한 다양한 글이 올라온다. 이때 기분 좋은 글과 불만 섞인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 내 감정은 어떻게 될까? 정답은 '기분이 나빠지기 쉽다'다. 청소년은 주변 사람의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영국 버밍엄대와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진은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 전염'에 대해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8년 여름 해외 공연 투어에 참여해 함께 생활하게 된 15~19세 청소년 79명에게 매일 '누구와 어떤 상호 작용을 하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등을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친구의 부정적인 기분에 더 영향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 블록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청소년에게는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 확진자·무증상 감염자 조사 "어린이가 성인보다 전파력 강해"

"우리 국민을 위해 오늘도 고생하시는 119 대원님들께." 최근 부산 해운대소방서에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손 편지와 귤 2상자가 도착했다. 손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올해 75세인 A할머니. A씨 부부는 5년 전 거주하던 집에 화재가 나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다행히 집을 비워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다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고맙다는 인사를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A씨는 지난해 추석 무렵 과일 상자를 들고 소방서를 찾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평소 당뇨병을 앓던 A씨 남편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119대원들의 재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A씨는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전국 소방대원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