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소녀(blind girl)가 있었다. 소녀는 그런 자신을 혐오했다(hate herself). 무조건적인 사랑(unconditional love)을 주는 남자 친구 외에는 다른 모든 사람이 밉고 싫었다. 소녀는 세상을 볼 수 있게만 된다면 당장 그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하겠노라 말하곤 했다(used to say).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두 눈을 기증했다고(donate a pair of eyes) 했다. 수술을 받으면(undergo an operation) 시력을 되찾을(restore her eyesight)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런 기적(miracle)이 일어났다. 수술 후 두 눈에 감겨있던 붕대를 풀고 나니 세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모든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뛸 듯이 기뻐하는(jump with joy) 소녀에게 남자 친구가 물었다.

"이제 세상을 볼 수 있게 됐으니 나랑 결혼해줄래?"

소녀는 그런 남자 친구를 보고는 기겁했다(be startled). 예전엔 몰랐는데 남자 친구 역시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었던 것이다. 눈을 뜨고 보니 멋지고 잘난 다른 남자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마음이 달라졌다. 당초 약속과 달리 그와 결혼하는 걸 거부했다(refuse to marry him).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다시는 찾아오지도 말라고 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be heartbroken) 남자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떠나갔다(walk away in tears). 그토록 사랑했던 소녀에게서 버림받은(be abandoned) 남자 친구는 쪽지 한 장만 남기고(leave a note) 어딘가로 사라졌다. 눈물에 젖은(be drenched with tears)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사랑해. 언제까지나 사랑할 거야. 네가 세상을 보게 돼서 나는 기쁘다. 네가 행복해하니 나도 행복하다. 더 바랄 것이 없다. 다만, 한 가지만 부탁할게. 내 두 눈 소중히 간직해주기(take care of my eyes) 바란다."

Only a few remember who has always been there even in the most painful situations. When your circumstances change, so does your mind. Some people may not be able to see the way things were before and might not appreciate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