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그래픽으로 보는 '달라진 시민의 삶'] 잠 많이자고 '집콕 여가' 즐겼다
오누리 기자 nuri92@chosun.com 입력 : 2021.02.22 06:00 / 수정 : 2021.02.22 10:14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침투'한 지도 1년이 지났다. 그사이 '집콕' '언택트 사회'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수많은 신조어가 쏟아져 나왔다.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새로운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만큼 우리 삶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극명히 나뉜다. 서울시는 최근 만 18세 이상~69세 이하 서울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11월과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1월 기준 서울 시민의 하루 생활시간을 비교한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사태 1년, 시민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그림=나소연 전속 미술기자
/그림=나소연 전속 미술기자
수면시간 늘어… 18~29세, 19분으로 가장 큰 증가폭

서울 시민은 코로나19 이후 더 오래 잤다. 수면시간이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모든 계층에서 평균 9분 증가했다. 특히 18~29세의 수면 시간은 2019년 6시간 55분에서 2020년 7시간 14분으로 19분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30~50대 수면시간도 증가했다. 재택근무 등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외모를 가꾸는 데 드는 시간은 줄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며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치장할 필요가 없어진 탓이다. 씻고 꾸미는 등 개인 유지 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평균 12분 감소했다. 특히 여성(18분 감소)과 자영업자(26분 감소), 전업주부(26분 감소)의 개인 유지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유튜브·넷플릭스 많이 보고 외부활동은 줄여

‘집콕’ 문화는 수치로 증명됐다. 유튜브·넷플릭스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은 2019년 1시간 46분에서 지난해 2시간 4분으로 18분 증가했다. 특히 60~69세 연령층에서 27분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18~29세 연령층에서도 평균 21분 늘어났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간도 43분에서 53분으로 코로나19 이후 10분가량 늘었다. 그중 40~49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평균 16분) 증가했다. 문화·관광 시간과 외부활동 참여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다. 전업주부(27분)와 자영업자(21분)의 외부활동이 가장 많이 줄었다. 스포츠·레저 이용 시간도 모든 연령층에서 평균 4분 줄었다.
 [코로나 1년… 그래픽으로 보는 '달라진 시민의 삶'] 잠 많이자고 '집콕 여가' 즐겼다
시민 2명 중 1명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이 가장 힘들어”

서울 시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감염 불안(51.9%)’을 꼽았다. 시민 42.6%는 마스크 착용과 모임 자제 등 생활수칙 준수가 힘들다고 답했다. 27.6%는 우울함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고 생활비가 부족해 힘들다는 답변도 17.6%에 달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새롭게 발견한 일상의 즐거움도 있었다. 미디어 시청(40.0%)과 동네 산책(28.5%), 인터넷 쇼핑(23.2%)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