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타고 세계 여행
에리코 글｜테라사키 아이 그림
김윤수 옮김｜푸른숲주니어｜1만2000원

똥이 순간적으로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시베리아 '오이먀콘' 마을엔 화장실에 문이 없다. 땅속 하수관이 얼어 실내 화장실을 쓰지 않는 데다 문을 닫으면 닫힌 채로 얼어 버리기 때문이다. 대신 사람들은 문이 달리지 않은 야외 화장실에서 용변을 해결한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는 특이한 화장실 문화가 많다. '쿠바에서 휴지를 변기에 버리지 않는 이유는?' '핀란드의 변기는 왜 높을까?' '독일의 공중 화장실에선 돈을 내야 할까?' 등 나라별 독특한 화장실 이야기를 소개한다. 화장실 특징과 더불어 그 나라의 면적, 자원, 날씨 등 나라에 대한 짧은 설명도 더했다.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줄리 플렛 글·그림｜황유진 옮김
북뱅크｜1만5000원

새집으로 이사 온 카타레나는 이웃 아그네스 할머니와 친구가 된다. 새로 이사 온 동네는 낯설었지만 카타레나는 아그네스 할머니, 할머니의 딸이 있어 더는 외롭지 않다. 이들은 함께 그림을 그리고 뜰을 구경하며 사계절을 보낸다. 카타레나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할머니는 겨울 동안 몸이 쇠약해져 가는데…. 인디언 크리족 출신 카타레나와 이웃 할머니 아그네스의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동화. 작가도 크리족 혼혈 출신으로, 이야기 곳곳에서 크리족 언어가 나온다. 지난해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상 수상작.

뉴스 좀 제대로 알고 싶다고?
강로사 글｜홍연시 그림｜개암나무
1만2000원

주인공 윤성이와 리욱이는 친구들의 채팅 방에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알게 된다. 거짓 정보가 계속 확산하는 것을 보며 뉴스란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삶에도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둘은 기자인 이모에게 뉴스의 역할과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방송 뉴스의 역사,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운다. 책은 특히 뉴스를 올바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뉴스 리터러시'를 강조한다. 기자가 되는 방법과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賞)인 '퓰리처상'까지 뉴스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