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쯤 되고, 중심부 온도는 섭씨 1500만 도나 돼. 너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뜨겁지.

내 표면은 항상 변하고 있어. '플레어'라는 폭발이 일어나거나 '흑점'이 생겼다가 없어지곤 하거든.

★ 지름: 139만2000㎞(지구가 탁구공이라면 태양은 씨름판 정도 크기)
★ 질량: 지구의 약 33만 배
★ 중력: 지구의 약 28배
★ 자전 주기: 25.38일
★ 표면 온도: 약 5726.85℃

어떤 천체일까?

나는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중심에서 존재감을 자랑하는 천체란다. 나를 중심으로 여덟 개의 행성이 돌고 있는데, 너희가 사는 지구도 그중 하나야.

이 밖에도 내 주위를 도는 천체들은 대부분 태양계의 구성원이지. 내게는 자식 같은 존재랄까?

내 몸은 엄청나게 뜨거워. 표면 온도는 섭씨 약 6000도, 중심부의 온도는 섭씨 1500만 도나 되거든. 사실 나는 수소·헬륨 등이 모인 가스 덩어리야.

내 중심부에서 수소가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서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그래서 내가 굉장히 뜨겁고 빛나는 거야.

어떤 특징이 있을까?

난 거대한 가스 덩어리지만 날아가지 않아. 그 이유는 중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야. 지구의 약 28배나 되는 중력으로 가스를 꽉 붙들고 있거든.

내 표면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이 일어나. 예를 들어 ‘플레어’라고 불리는 폭발도 자주 일어나고,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흑점’이라는 까만 점 같은 물질이 늘었다가 줄곤 하지.

나를 둘러싼 ‘코로나’라는 대기층 온도는 섭씨 300만 도가 넘어. 코로나에서는 붉은 불꽃이 타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프로미넌스(홍염)’라는 현상도 일어나지. 난 46억 살쯤 됐지만 100억 살까지도 끄떡없을 것 같아. 아직 쌩쌩하거든!

● 다산어린이 ‘뿐뿐 과학 도감: 우주’(와타나베 준이치 글,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