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로 올라섰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7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국(G20) 중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경제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 국가로 한국을 포함한 8개 나라를, 선진국 중에선 3개 나라만 지목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경제 회복력이 가장 좋은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100으로 잡았을 때 올해 미국 경제 전망치는 102.7이다. 한국은 102.6, 호주가 102.0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2019년 기준 12위였으나 1년 만에 10위권을 회복했다. 1인당 GDP는 3만1497달러로 이탈리아(3만1288달러)를 넘어섰다. 기재부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효과적이고 신속히 대응하면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