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음악'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팝(pop)'이라는 단어는 '인기 있는'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포퓰러(popular)'에서 유래했어요. 오늘날 '팝 음악'은 많은 사람이 듣는 음악을 말하는 보편적인 용어가 됐답니다. 팝은 다른 음악에 비해 길이가 짧고, 리듬이 반복적이며 역동적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팝 음악은 1950년대 미국 전역에서 로큰롤이 유행하면서 시작됐어요. 당시 버디 홀리와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음악가가 기타를 치며 온 나라를 뒤흔들었거든요! 그 후로 팝과 록 밴드가 생겨났고, 1960년대에는 비틀스가 처음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이후 밴드가 새로운 기술과 스타일을 시도하고, 다양한 소리를 실험하는 등 팝과 록 음악은 10년마다 끊임없이 재창조되면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팝 음악이 대중의 인기를 끄는 의미라면 이는 여러 세기 동안 존재해 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노래로 이야기하거나 사랑을 전하는 음악은 어느 시대나 있었거든요. 댄스 음악도 언제나 있었고요. 아주 오래전에는 악보 없이 듣고 외우는 방식으로 음악이 전달됐어요. 지금은 그 음악을 '민속 음악' 부르지요. 팝과 록 음악이 이름을 얻기 전인 20세기 초반에는 재즈, 블루스, 스윙이 인기 있는 팝 음악·댄스 음악이었답니다.

19세기 중반 '고전 음악'이라는 뜻의 '클래식 음악'이라는 용어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사람들은 악보로 기록되지 않은 민속 음악은 전부 잊히고 클래식 음악만이 오랫동안 남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100년 전 '음반'이 나오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지요. LP·비디오·다운로드 등 음악을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덕분에 모든 음악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게 됐거든요.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음악도 악보로 기록되고 '고전'만큼 긴 수명을 가질 수 있게 됐지요. 현재 최고의 팝 음악도 시간이 오래 흐르면 새로운 '고전 음악'이 될 수 있는 거예요!

● 길벗어린이 ‘스쿨오브뮤직’ (메이리그 보엔·레이철 보엔 글, 다니엘 프로스트 그림, 김지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