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更新·종전 기록을 깨뜨림)했다. 지난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4포인트 오른 3252.12로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종가(終價·그날 증권 시장이 마감하기 전 마지막으로 형성된 주식의 가격) 기준 역대 최고치(3249.30)를 한 달 만에 넘어선 수치다. 국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민 사이에 경제가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한국종합주가지수(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略字)로, 우리나라 주식의 전체적 흐름을 보여 주는 경제지표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들의 시가총액(주식 가격의 총합)을,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해 나타내는 방식이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을 기준 시점으로 하고, 이때의 기준 지수는 100이다. 지수가 3000포인트라면 1980년에 비해 현재의 시가총액이 30배라는 의미다. 한편, 코스닥(KOSDAQ·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은 기존 증권 시장의 까다로운 상장 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증권거래소 밖에 만든 주식시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