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유튜버입니다. 영상 배경음악으로 제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곡을 깔았는데 저작권 침해 신고가 됐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근 네이버의 Q&A 서비스에 올라온 질문 글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저작권(著作權)'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저작권이란 문학이나 예술 등 창작물에 대해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 갖는 권리를 말합니다. 내가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음악·그림·소설 등을 완성했는데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가져다가 쓰고 수익까지 낸다면 너무 억울하겠지요? 그래서 관련 법을 만들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약속한 겁니다.

유튜브 저작권 침해 사례 중 가장 흔한 것이 음원 사용 문제예요. 다른 사람이 만든 곡을 배경음악으로 틀었을 때뿐 아니라 반주에 맞춰 내 목소리로 부르거나 악기로 연주해도 저작권법에 걸릴 수 있거든요. 원칙적으로는 ①작사·작곡가와 ②연주자·가수, 그리고 ③음반 제작자 모두의 허락을 얻어야 음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상당수 저작권자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에 권리를 맡겨 두고 있기 때문에 유튜버는 이곳에 문의해서 허가를 받을 수 있어요. 그러나 여전히 과정이 번거롭고, 내가 얻은 수익의 일정한 비율을 저작권자와 분배해야 한다는 점도 복잡하지요.

유료(有料)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달에 일정한 금액만 내고 저작권 문제가 없는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을 마음껏 쓸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아트리스트와 에피데믹사운드, BGM팩토리등을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유료 서비스 비용이 부담스러운 유튜버를 위해 유튜브 스튜디오 내 오디오 라이브러리에서는 무료 음원을 지원하지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유마당(gongu.copyright. or.kr)과 국립음악원 디지털 음원 웹페이지(www.gugak.go.kr/digitaleum), 유튜브 채널 '브금대통령' 'NoCopy rightSounds' 등에서도 무료 음원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