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메이트북스｜1만4000원

10대가 꼭 알아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원리와 활용 분야, 미래를 알려주는 책.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NFT·메타버스 등 지금은 왠지 낯설지만 머지않아 일상에서 흔히 쓰일 기술들. 책은 '3D프린팅으로 집을 만들 수 있을까' '미래엔 인공지능 이성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플라잉카는 대체 언제쯤 탈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주제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다가올 세상을 이끌어갈 주인공인 10대들이 탄탄한 기초 지식을 쌓고, 미래 사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도와준다.

곰이 왔어!
조수경 지음｜올리｜1만3000원

아주 오래전, 곰들이 마을로 내려오며 시작되는 이야기. 조용했던 마을은 곰과 사람으로 북적이며 활기찬 곳으로 변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곰에게 뭔가를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높은 장벽을 세우고 곰들을 내쫓는다. 오갈 데 없는 곰들, 그리고 곰을 몰아낸 사람들. 이들의 결말은 과연? 곰들처럼 우리도 다양한 이유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이사, 전학, 해외 유학, 이민…. 이야기 속엔 곰들이 마을로 내려온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곰들이 마을로 내려와야 했던 여러 가지 이유를 상상해보면 난민, 인종차별 등 여러 사회문제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사람과 곰은 싸움을 계속한다. 결국 어느 쪽도 살아남지 못한다. 기대했던 '해피엔딩'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갈등이 생겼을 때 지혜롭게 푸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비밀스럽고 품격 있는 방귀 사전
스틴 드레이어·헤나 드레이어 글
마리아 버크만 그림｜노란돼지｜1만5000원

방귀학(學) 제1법칙, 소리가 작을수록 냄새는 더 심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나오는 방귀는 '영차 방귀', 다리 한쪽을 살짝 들어 쥐어짜듯 내보내는 따끈한 방귀는 '아늑한 방귀'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귀를 뀐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방귀인지, 왜 이런 방귀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무심코 뀌고 넘어가는 방귀를 진지하게 탐구해 '난센스 유머'가 담긴 그림책이다. 글을 쓴 두 작가는 엄마와 딸, 즉 모녀(母女)지간. 방귀를 공유한 사람들끼리 함께 보면 '키득키득' 웃음이 절로 나올 것 같다. 뽕! 뿌웅~! 푸쉬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