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두 개 이상의 음을 부르거나 연주하고 싶어을 때도 있어요!

합창단에서 몇몇 학생들이 노래의 주요 멜로디를 부르면 다른 학생은 그보다 낮은음으로 이뤄진 멜로디를 추가하지요. 합창단은 이런 식으로 '하모니'를 이뤄 노래를 불러요. 청중의 귀에도 훨씬 흥미롭게 들리지요.

멜로디로 노래를 부를 땐 보통 피아노나 기타로 '화음'을 넣어 반주해요. 화음은 세 개 이상의 음이 함께 연주되거나 불릴 때 만들어져요. 음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소리가 나면 '협(協)화음'이라고 하지만, 음이 서로 충돌하거나 이상하게 들리면 '불협(不協)화음'이라고 해요.

가장 먼저 배워야 할 화음은 1도, 4도, 5도 화음이에요. 팝 음악에서 흔히 쓰이는 이 기본 화음은 '블루스 음악'에서 유래했습니다.

피아노가 있다면 C(도) 화음을 연주해 봐요. 중앙 C를 찾아서 오른쪽으로 두 번째 흰건반인 E(미)와 거기서 흰건반 두 개 더 올라간 G(솔)를 쳐보세요. 아름답고 듣기 편안한 소리가 날 거예요.

이제 무작위로 선택한 음을 한꺼번에 눌러 보세요. 어떤 소리가 나나요? 'C 장조'의 1도 화음은 도·미·솔, 4도 화음은 음계에서 네 번째·여섯 번째·여덟 번째 음인 파·라·도로 만들어집니다. 5도 화음은 다섯 번째·일곱 번째·아홉 번째 음인 솔·시·레로 구성돼요.

1도, 4도, 5도. 이 세 가지 화음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멋진 모험의 시작에 불과하답니다.

멜로디를 뒷받침해 주는 화음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풍부한 음악을 표현할 수 있어요.

● 스쿨오브뮤직
길벗어린이｜메이리그 보엔·레이철 보엔 글｜다니엘 프로스트 그림｜김지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