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정체 밝히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 손잡았다
오누리 기자 nuri92@chosun.com 입력 : 2021.07.29 03:00

美 하버드 교수 중심 '갈릴레오 프로젝트'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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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관심사인 '미확인 비행 물체(UFO)'. UFO 존재 여부에 대한 논쟁은 수십 년간 이어졌다. 최근 미(美) 정부는 UFO 대신 '미확인 항공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사실상 존재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UFO는 과연 무엇일까. 정말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온 외계인이 타고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힘을 합친다.

27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하버드대 천문학 교수인 애비 러브(Avi Loeb)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진은 외계문명의 증거를 찾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러브 교수는 "하늘에서 본 것(UFO)은 과학의 영역에서 밝혀져야 한다"며 "독자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UFO의 정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하버드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공대, 프린스턴대, 케임브리지대, 스톡홀름대 등 세계 각국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지구촌 곳곳에 망원경 수십 대를 연결한 네트워크를 구축, UFO를 포착할 계획이다. 또 '오우무아무아(Oumuamua·사진)'*와 같이 현재 과학으론 설명하기 어려운 천체 현상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규명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미 국방부는 UFO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며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십 년간 UFO의 존재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미국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조사 결과다.

*오우무아무아: 2017년 10월 처음 발견된 태양계 바깥에서 날아온 성간(星間) 천체. 혜성처럼 가스를 방출하지 않고, 소행성처럼 포물선 궤도로 비행하지 않아 정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오우무아무아가 UFO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