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1·2권
사토 미도리·이시카와 기타지·기타키 리마·다나카 도모후미 지음
키키 그림ㅣ남궁가윤 옮김ㅣ아이노리ㅣ1만2000원

과학실에 있던 인체 모형이 몇 초 만에 반대쪽 벽으로 움직였다. 모형에 귀신이라도 들린 것일까.

자꾸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하나모리초등학교에 엘리트 탐정을 양성하는 '홈즈 학교' 출신 학생 탐정 '나조노 신지쓰'가 전학 온다. 신지쓰는 탁월한 과학 지식을 발휘해 사건을 거침없이 해결한다. 그의 신념은 '과학으로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는 없다'. IQ 200의 천재 소년인 신지쓰가 하나모리초등학교에 온 이유는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다. 냉철한 판단력과 추리력으로 단서를 수집해 사건을 풀어내는 신지쓰는 전교생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하나모리초의 '7대(大) 불가사의'도 해결한다. 저주받은 13계단, 웃는 베토벤, 열리지 않는 방 등 친구들이 무서워하기만 했던 불가사의를 풀며 최종 관문인 마지막 수수께끼에 다가간다. 이어지는 2권에선 친구들과 함께 떠난 수학여행에서 사건을 해결한다. 교장선생님이 건넨 의문의 봉투에 담긴 수수께끼를 풀게 되는데…. 과연 신지쓰는 모든 불가사의를 해결하고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책은 챕터별로 '사건 편'과 '해결 편'으로 나뉜다. 미스터리한 궁금증투성이인 사건 편에서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숨겨진 단서를 찾아 추리한다. 해결 편에서는 신지쓰와 함께 과학을 바탕으로 수수께끼의 정답을 찾는다. 각 사건을 해결하면 '거울에는 왜 좌우가 반대로 비칠까?' '잔상의 신비' '지문은 한 사람 한 사람 다를까?'와 같이 신지쓰가 불가사의를 해결할 수 있었던 '과학 트릭 데이터 파일'도 보여준다. 신기한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집에서 간단한 실험을 해보고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 정답을 읽기 전 사건 편의 글과 그림에서 단서를 조합해 스스로 수수께끼를 해결해 보는 것을 독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