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신호등은 똑똑한 발명품?… "사고 예방" VS. "스몸비 심화"
이유진 기자 csyoo@chosun.com 입력 : 2021.10.19 03:00
 /natualkorean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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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형 보행신호등(바닥 신호등)은 사고를 줄이는 똑똑한 발명품일까, 스마트폰 중독을 부추기는 장치에 불과할까. 국내 한 기업인이 발명한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초록·빨강 LED램프를 설치해 신호 정보를 알 수 있게 하는 교통안전 보조장치다.

해당 장치가 최근 해외 누리꾼 사이에 화제다. 1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은 "한국의 바닥 신호등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틱톡 이용자는 서울 시내 건널목에 설치된 바닥 신호등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서 "한국에는 신호등이 땅에 설치돼 있어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고 했다〈사진〉.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250만 회를 넘어섰고, 댓글도 2500건 넘게 달렸다(18일 오전 11시 기준). 이에 "스몸비족*에게 유용할 것 같다" "신호등 보러 한국에 가고 싶다"는 찬성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기가 막힌 방식이지만 사람들이 24시간 내내 휴대폰을 보게 될 것 같다"며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견해도 나왔다.

현재 바닥 신호등은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이나 고령자 보행이 잦은 도로를 중심으로 설치되는 추세다. 해당 장치를 시험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스몸비족: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스마트폰을 보느라 느릿느릿 걷는 모습을 좀비에 비유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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