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명예기자] 유튜버 '민쩌미'를 만나다
이슬기 기자 seulee@chosun.com 입력 : 2021.10.27 03:00

온 가족 위한 공감 만점 채널 만들고 싶어요

	“민~ 쩌미!”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 최은우 군, 윤예솜 양, 민쩌미, 강서연·송유안·김민주 양이 민쩌미식 인사를 하고 있다. /양수열 기자
“민~ 쩌미!”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 최은우 군, 윤예솜 양, 민쩌미, 강서연·송유안·김민주 양이 민쩌미식 인사를 하고 있다. /양수열 기자
“으악! 시험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 ㅠ_ㅠ.”

유튜브에서 ‘시험 기간에 하는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클릭하자 개성 넘치는 인물 9명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누워서 공부하다가 ‘꿀잠’에 빠져 버린 ‘서니’와 갑자기 생전 쓰지도 않던 일기장을 편 ‘쩌미’, 시끄러운 누나들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에게 함께 공부하자고 제안하는 ‘사랑이’ 등. 저마다 말투도 행동도 다르지만 모두 유튜버 ‘민쩌미’가 연기한 인물들이다. 민쩌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1인 다역(多役)’ 상황극 콘텐츠를 만드는 종합 예능 드라마 크리에이터. 수많은 어린이가 그에게 열광하며 ‘만쩜이(민쩌미의 팬을 부르는 애칭)’를 자처한다.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 김민주(서울 한강초 5)·강서연(서울 경기초 4)·송유안(경기 안양 호원초 4)·윤예솜(서울 잠전초 4) 양과 최은우(경기 성남 위례푸른초 2) 군이 서울 용산구 샌드박스네트워크 본사에서 민쩌미를 연기하는 박민정(27)씨를 만나 그 비결을 물었다.
 [출동! 명예기자] 유튜버 '민쩌미'를 만나다
소소한 일상 담은 영상, 시청자 공감 이끌어

민주 어렸을 때 민쩌미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나요?

"꿈이 많은 어린이였어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를 꿈꿨다가, TV에 등장하는 배우와 가수도 되고 싶었죠. 자라면서 장래 희망이 수없이 바뀌었어요. 성우 지망생으로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하던 어느 날이에요. 남동생이 유튜브에 푹 빠져 있는 걸 보고 처음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죠. 지금은 유튜버로서 춤추고, 연기하고, 노래도 부르며,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어릴 때 꿈을 모두 이룬 것 같아요."


서연 쩌미, 서니, 효율, 소해 등등…. 여러 캐릭터를 혼자 연기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1인 다역을 하다 보니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충은 있어요. 새로운 인물로 변신할 때마다 머리 모양과 복장을 다르게 하고, 가짜 수염도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해야 하니까요. 옆에 아무도 없는데 상대 캐릭터가 있는 것처럼 혼자 연기하기도 쉽지 않아요. 여러 캐릭터의 목소리나 겉모습 등 특징이 겹치지 않게 하는 것도 어렵고요. 이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면서 '성격이 이런 사람은 이런 표정을 잘 짓는구나'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구나'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편이에요."


예솜 매번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대단해요.

"영상을 보는 시청자가 고개를 끄덕이게 하려면 누구나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일을 다뤄야 해요. 평소에 주변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가 되죠. 보통 영상 하나를 온종일 촬영하는데, 대본을 쓸 때 생각했던 의도가 잘 드러나도록 신경 써서 연기해요. 편집할 때는 만쩜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잘 담겼는지 살피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자막을 넣어 설명하죠.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을 활용해 재미를 더하기도 하고요."


"나답게 자라는 '만쩜이'들 응원해요"

서연 가끔 공부하기 싫어서 힘들 때가 있어요. 민쩌미도 유튜버로서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나요?


"영상 한 편을 다 찍으면 또 다음 편 대본을 쓰고, 대본을 완성하면 다시 촬영이 이어질 때가 잦아요. 너무 지쳐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 적도 있죠. 그때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봤어요. '시청자를 기쁘게 만들고 싶다'는 거였죠. 초심을 되새기니 다시 즐겁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여러분도 슬럼프를 겪을 때 그 일을 처음 하게 된 목적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유안 저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초보 유튜버에게 조언한다면요.

"먼저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 게 뭘까?'를 충분히 생각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해야겠다는 유혹에 빠지기 쉬워요. 꾸준히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죠.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영상을 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은우 민쩌미 채널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 꿈도 궁금해요.

"민쩌미 영상을 보는 만쩜이에게 부모님께서 '이게 뭐야, 당장 꺼!' 하는 게 아니라 '오, 재밌다. 같이 볼래?'라고 말하는 채널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남녀노소(男女老少)가 좋아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채널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동심리학을 공부해서 민쩌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어린이들을 올바르게 돕고 싶어요."


민주 만쩜이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만점(滿點)'인 우리 만쩜이들! 항상 응원하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민쩌미는 만쩜이들 덕분에 '더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만쩜이들도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감을 갖고, 항상 '나답게' 살기를 바라요.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은 금지! 또 여러분 곁에는 항상 민쩌미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랑해요.♥"

→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는 누구인가요? 글·그림으로 소개해주세요.
 [출동! 명예기자] 유튜버 '민쩌미'를 만나다
유튜버 '민쩌미' 취재 후기


민쩌미와 만나 보니 어땠나요?
 강서연 명예기자(서울 경기초 4)
강서연 명예기자(서울 경기초 4)
취재 순간 잊지 못할 거야

민쩌미를 만나기 전 어린이 명예기자들은 질문 내용과 취재 방법,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샌드박스 여러 곳을 살펴봤다. 오후 3시, 드디어 민쩌미가 도착했다. 명예기자단과 민쩌미님은 간단히 사진 촬영을 하고 28층에 있는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민쩌미 언니는 어린이 기자들에게 각자 학교생활이나 교우 관계 등에 대해 물었다. 민쩌미 언니는 학급회장인 내가 부럽다며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다. 인터뷰를 마친 후 언니는 어린이 기자들 한 명 한 명과 사진을 찍고 작별 인사를 했다. 우리 반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적어서 사인까지 해줬다. 민쩌미 언니의 ‘찐팬’으로서 준비한 꽃다발을 선물로 드렸다.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라는 것이 아주 큰 기회이자 행운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최은우 명예기자(경기 성남 위례푸른초 2)
최은우 명예기자(경기 성남 위례푸른초 2)
사이다 날리는 민쩌미, 너무 멋져

‘연기의 신(神)’ 민쩌미를 만났다. 영상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리본 머리 헤어스타일’ 그대로였다. 민쩌미는 자신의 수많은 영상 중 민쩌미로 활동한 최근 영상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보는 채널, 엄마가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첫 구독자가 생겼을 땐 감사한 마음뿐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알고 구독을 해줬을까…’ ‘아직 서툰데 구독을 해주다니…’ 이런 마음을 계속 간직하겠다는 민쩌미. 늘 재미있는 영상과 속 시원한 사이다를 날려주는 민쩌미를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김민주 명예기자(서울 한강초 5)
김민주 명예기자(서울 한강초 5)
민쩌미 같은 유튜버 되고 싶어

샌드박스 소속 ‘민쩌미’를 만나 인터뷰를 했어. “초등학생 때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라고 물었더니 “초등학생 때는 장래희망이 수시로 바뀌었어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했고, 좋아하는 배우가 영화 속에서 연기하는 직업을 따라 하고 싶기도 했죠”라고 말했어.

‘민쩌미’라는 이름의 뜻이 뭔지도 물었어. 그랬더니 “제 본명인 박민정의 ‘민’과 얼굴에 점이 있어서 붙은 별명 ‘쩌미’를 합쳐서 민쩌미가 됐어요”라고 대답했어. 민쩌미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를 알게 됐어. 민쩌미님이 아주 존경스러워! 나도 유명한 유튜버가 돼서 샌드박스에 들어가고 싶어!
 송유안 명예기자(경기 안양 호원초 4)
송유안 명예기자(경기 안양 호원초 4)
유튜브 활동명의 뜻 물어봤어

나는 오늘 ‘민쩌미’를 만나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민쩌미라는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좋았을 때와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 또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를 물어봤다.

유튜브를 하면서 기뻤을 때는 사람들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좋아해 줄 때였고, 가장 큰 보람을 느꼈을 때는 구독자들이 콘텐츠를 보고 유익했다고 말해줄 때라고 했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자신이 1인 다역(多役)이어서, 쉴 틈이 없을 때였다고 했다.
 윤예솜 명예기자(서울 잠전초 4)
윤예솜 명예기자(서울 잠전초 4)
언니 등장에 말문이 턱!

초등학생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유튜버 민쩌미! 만나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인터뷰 장소에 민쩌미 언니가 나타나자, 반갑고 신기해서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민쩌미 언니와 사진을 찍었다. 언니와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를 비롯한 어린이 명예기자가 준비한 질문을 갖고 돌아가면서 언니에게 질문했다. ‘민쩌미’라는 이름은 언니의 본명 ‘박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민정이란 이름을 귀엽게 발음해서 ‘민쩌미’란 이름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언니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비결에 대해 “과거 성우 준비를 한 것이 도움 된다”고 말했다. 언니는 “꾸준히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날마다 성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좋은 기회를 준 어린이조선일보와 이슬기 기자님께 고마운 마음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