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간식을 안 주면 장난칠 거야)!'

무서운 분장(扮裝)을 하고 집집이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받는 '핼러윈'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어요. 미국 사회에서 어린이에게 핼러윈은 크리스마스만큼이나 특별한 날이죠. 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지만,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 대를 웃돌고 있어 실외에서 마음껏 핼러윈 파티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에요. 대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만으로 집에서도 안전하고 재밌게 노는 방법을 알려줄게요!


호박 대신 사과로 잭 오 랜턴 만들기

핼러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잭 오 랜턴’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잭 오 랜턴은 속을 파낸 호박에 도깨비 얼굴을 새기고, 안에 초를 넣어 도깨비 눈처럼 만든 장식품이에요. ‘핼러윈의 상징’ 잭 오 랜턴은 집에 있는 사과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 준비물: 사과 1개, 네임펜, 칼
● 주의사항: 칼 사용 시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보호자의 도움을 받으세요.
① 사과 겉면을 물기가 없게 닦아줍니다.
② 검은색 네임펜으로 얼굴을 무시무시하게 그려주세요.
③ 칼끝으로 테두리를 따라 그어줍니다.
④ 칼을 비스듬히 눕혀 껍질을 떼어내듯 벗겨 내면 완성!


삐뚤빼뚤 무서운 몬스터 이빨 탄생!

원하는 얼굴의 잭 오 랜턴이 완성됐나요? 이번엔 사과 한 조각으로 몬스터 이빨도 만들어봐요.

● 준비물: 껍질을 벗기지 않은 사과 4분의 1크기, 칼, 땅콩
① 사과 위와 아랫부분을 1㎝ 정도씩 남기고 중간 부분을 칼로 잘라 제거해주세요. (사과 크기에 맞게 사이즈는 조절해 주세요.) 빨간 껍질이 입술이 될 거예요.
② 칼로 잘라낸 중간 부분에 반으로 가른 땅콩을 박아주세요. 땅콩을 겉 부분에 꽂으면 더 생동감 넘치는 이빨 모양이 나올 거예요!

★TIP 사과 밑에 기다란 젓가락을 꽂아 사진 찍을 때 소품으로 활용해보세요!


이쪽저쪽 쉴 틈 없이 까부는 종이컵

종이컵을 이용해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볼까요?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움직이는 종이컵을 보면 등골이 오싹해질지도 몰라요!

● 준비물: 종이컵 2개, AA 건전지 1개, 고무줄 1개, 테이프, 가위
① 종이컵을 원하는 모양으로 꾸며주세요.
★TIP 핼러윈에 맞게 호박이나 유령 얼굴을 그려주면 좋겠죠?

② 고무줄을 끼울 홈을 만들 차례예요. 가위로 종이컵 옆면을 1㎝ 간격으로 두 번 잘라주세요. 반대편도 똑같이 잘라주세요.
③ 새 종이컵을 1·2번에서 만든 종이컵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④ AA건전지에 고무줄을 테이프로 붙이세요.
⑤ 종이컵을 자른 홈에 고무줄을 끼우고 테이프로 고정해요.
⑥ 건전지를 한쪽 방향으로 20번 이상 돌려서 바닥에 놓아보세요. 종이컵이 이리저리 통통 튈 거예요. 건전지를 많이 돌릴수록 종이컵이 많이 움직이겠죠?

도움말=초등학생 놀이 전문 블로그 ‘늘다님 놀이로그’ 운영자 이지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