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영양실조 위기가 세계적으로 고조된 가운데, 중남미(中南美) 지역의 기아(飢餓) 문제가 20년 만에 최악(最惡)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최근 발표된 유엔(UN· 국제연합) '중남미 식량 안보 및 영양 보고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남미 기아 인구는 총 5970만 명으로 전년(前年) 대비 30%(1380만 명) 늘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로사나 폴라스트리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중남미 대표는 "중남미의 식량 시스템 문제를 바로잡아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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