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린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불안'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옥스퍼드대학이 현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당 단어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18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 출판부(OUP)는 최근 영국 내 85개 학교에 재학 중인 7~14세 어린이 8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복지 관련 2021년 최적의 단어'를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1％가 '불안'을 꼽았다. 이어 '도전(19%)' '고립(14%)' 순으로 조사됐다.

조 젱킨스(Joe Jenkins) 영국 어린이협회 집행 이사는 '불안'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온 데 대해 "걱정스럽다"면서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아동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평소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선생님이 뽑은 '지난해의 단어'로는 '회복'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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