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왜 ‘나토 가입’을 견제하나
진현경 기자 hkjin222@chosun.com 입력 : 2022.05.19 00:01

미국 중심의 군사동맹체 ‘나토’
러, 나토 세력 확대 민감하게 반응
최근 핀란드·스웨덴 가입 공식화

	스웨덴 총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토 가입 신청'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스웨덴 총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토 가입 신청'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최근 북유럽 국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가입을 공식화했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기로 국가 안보(安保)에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두 나라는 지금까지 '중립국' 입장을 유지해왔어요.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하는 핀란드 대통령과 총리. /AFP 연합뉴스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하는 핀란드 대통령과 총리. /AFP 연합뉴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의 나토 가입 반대'를 내세우며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侵攻)했죠. 최근 러시아 외교부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시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이처럼 러시아는 왜 주변국의 '나토 가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1949년 설립된 나토는 서(西)유럽과 미국, 캐나다 사이에 체결된 '북대서양조약기구'입니다. 일종의 '지역 집단 안전'을 꾀하는 국제기구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東)유럽에 주둔한 소련군(軍)과 인근 공산(共産)국가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답니다. 현재 나토 정식 회원국은 미국, 영국, 터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등 총 30국입니다.

사실 나토는 유럽 여러 나라로 구성돼 있지만 '세계 군사력 1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동맹체'예요. 이 때문에 러시아가 나토를 싫어한답니다. 더군다나 가입국이 더 많아지는 것을 반길 리가 없죠.

러시아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군사력 최강국'입니다. 과거 러시아와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91년 동유럽 공산국가가 무너질 때까지 갈등·경쟁을 벌여왔어요. 이를 '냉전(冷戰)'이라고 하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西方)세계가 승리한 후, 30여 년간 러시아는 조용히 지내며 '힘'을 비축해왔어요. 최근 들어 러시아는 그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고 해요. 우크라를 공격한 것도 그 일환이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나라와 나라 간에도 '다툼'이 있죠. 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멈출 순 없어요. 하루빨리 나토 중심의 서방국가와 세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 러시아가 사이좋게 지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나토의 '탄생 배경'을 다시 정리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