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직접 생산” 발전소 짓는 기업들
현기성 기자 existing26@chosun.com 입력 : 2022.05.20 00:01 / 수정 : 2022.05.21 00:07

현대車·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계획
‘전력 공급 안정성’ 높여 정전 등 대비
일각선 “환경오염 유발” 반대 목소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우리나라의 큰 제조 기업들이죠. 이들이 최근 발전소를 직접 짓겠다고 나섰어요. 공장 옆에 발전소를 둬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겠다는 거예요. ▲예기치 못한 정전(停電) ▲이상기후로 인한 전력난(電力難) ▲긴급 상황에 따른 물가 상승 등 불확실한 상황을 대비한다는 차원입니다.

이들은 전기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LNG(Liquefied Natural Gas·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LNG 발전소는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이에요. 발전소와 보일러를 따로 가동하는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대요.

최근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울산공장 옆에 LNG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어요. 시간당 발전 용량은 184㎿(메가와트·발전기 출력량). 해당 공장이 한국전력에서 공급받는 연간(年間) 전력량인 129만㎿h(메가와트時·하루 발전 총량)의 72%를 대체하는 수준이죠.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뉴스1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뉴스1
SK하이닉스는 올해 말에 이천 LNG 발전기, 2024년에 청주 LNG 발전기를 가동할 예정이에요. 이 외에도 120조 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약 1500㎿ 생산 규모의 LNG 발전소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어요. 관련 업계에 따르면, 24시간 가동하는 반도체 공장은 잠깐이라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 중이던 제품을 폐기해야 해요. 따라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실제로 2018년, 2019년에 삼성전자 경기 평택·화성 공장이 정전 피해로 수백억 원의 손실을 입은 바 있죠.

한편 일각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LNG 발전소 역시 폐기물을 배출하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어요. 환경론자들은 특히 코로나가 시작되고 전 세계적으로 생활 쓰레기,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죠. 크리스틴 휴스(Kristin Hughes) 세계경제포럼(WEF) 집행위원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원을 사용하는 모든 주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여러분 가정의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에너지 절약 방안을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