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쇼핑 카트·음료 코너엔 비밀이 숨어 있다고?
김성태 기자 st89@chosun.com 입력 : 2022.05.20 00:01
 [기자 수첩] 쇼핑 카트·음료 코너엔 비밀이 숨어 있다고?
마트에서 장(場)을 편하게 보기 위해 사용하는 쇼핑카트. 이게 '인간의 특정 심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1937년 어느 날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의 식료품점 주인 실반 골드먼(Sylvan Goldman)은 손님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장바구니가 식품으로 가득 차거나 들기 힘들 정도로 무거워지면 더 이상 물건을 담지 않는 사실이었죠.

이후 골드먼은 접이식 의자에 바퀴를 달고 바구니를 얹은 '최초의 카트'를 만듭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고객의 반응은 차가웠죠. 생김새가 촌스러웠을 뿐 아니라 카트를 사용하면 힘이 약해 보일 거라고 생각한 남성들이 거부감을 나타낸 거예요.

이에 골드먼은 손님으로 위장해 카트를 직접 사용하며 '유용함'을 보여줬죠. 이를 본 고객들은 '카트의 편리함'에 반합니다. 또 '빠르고 가볍게' 쇼핑했죠. 이는 '대량 소비'로 이어졌어요. 판매자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어 좋았답니다.

한편 편의점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음료 코너'와 '현금자동인출기'는 대부분 매장 안쪽에 있죠. 이를 구매·이용하러 가는 길에 '눈이 가는' 다른 제품을 더 사도록 유도해요. 작은 것 같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인간의 심리.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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