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TV 리모컨을 가져오고, 정원(庭園)의 잔디를 말끔히 깎으며, '맞춤형 운동'까지 도와주는 로봇! 머지않아 이 장면이 일상화할 전망이에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집안일을 돕는 '가사용(家事用) 로봇'이 속속 나오고 있답니다.

'로봇 청소기'로 유명한 기업 다이슨은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로봇 손'<사진①>을 공개했어요. 영상 속 로봇 손은 접시와 인형 등 다양한 물건을 안정적으로 집는 모습을 보여줬죠. 다이슨 측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10년 내에 전 세계 가정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국내 기업 삼성전자는 올여름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로봇'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이 로봇을 착용하고 걷기만 해도 전문적인 신체 훈련을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해요. '운동용 로봇'으로 시장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들어 있답니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잔디 환경에 맞춘 '잔디깎이 로봇'<사진②>을 선보였죠. 과거 '국내 최초의 로봇 청소기'를 개발한 LG는 현재 서브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등 6종(種)의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답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로봇'<사진③>이 탄생했어요.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게'로, 크기는 약 0.5㎜에 불과해요. 이 로봇은 옆으로 걷는 것뿐만 아니라 가던 방향을 되돌리고 높이 뛸 수도 있어요. 해당 로봇이 상용화한다면 아주 작은 기계를 조립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측돼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용도의 로봇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 로봇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하루 일과를 상상해 그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