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적인 놀이'가 어린이의 불안·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일간(日刊) 가디언은 실내에서의 놀이보다 야외에서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적인 놀이가 어린이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아이가 도전할 수 있는 '모험적인 놀이'를 소개했다.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진은 현지 전역에 거주하는 234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5세에서 11세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코로나 팬데믹 동안 자녀의 놀이 방식과 ▲코로나 전후 자녀의 기분 변화에 대해 질문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답변을 통해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불안과 우울 증상을 적게 보인 것을 확인했다. 특히 모험을 즐기는 아이들은 실내에서 활동한 아이들보다 긍정적으로 사고(思考)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에게 좋은 모험적인 놀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집 근처 가까운 오솔길이라도 '어두운 밤'에 산책하는 것이다. 평소 익숙했던 환경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야간 사이클(Cycle)을 도전하는 것도 추천한다. 둘째, 친구와 함께 숲을 탐험하거나 야영(野營)을 해보자. 평소에 자주 보지 못했을 '별' 아래에서의 하룻밤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셋째,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노를 저으며 항해(航海)해보자. 물에서 활동하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넷째, 야외에서 자녀와 함께 보물찾기를 하라. 주변을 세심히 관찰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다섯째,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해보자. 낮은 언덕부터 놀이터의 높이 솟은 놀이 기구까지 무언가를 오르는 '도전'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스케이트보드, 롤러스케이트 등 새로운 놀이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전 정신을 키우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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