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케미(Chemi)가 좋다"는 말이 있어요. '케미'는 '화학 반응'을 의미하는 'Chemistry'에서 따왔죠. 서로 궁합이 좋거나 호흡이 잘 맞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같은 사람끼리 서로 사귄다'는 뜻의 사자성어로는 유유상종(類類相從), 초록동색(草綠同色)이 있죠. '가재는 게 편' '솔개는 매 편'이라는 속담도 같은 의미예요. 아동·청소년기에 좋은 친구를 만나는 건 정말 중요한데요. 친구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죠. 최근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가 "비슷한 체취(화학 성분)를 가진 이들은 서로 친구가 되거나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거예요. 냄새(향)가 비슷할수록 상호 호감도가 높고 이해하는 폭도 깊다는 겁니다.

→ 가장 가까운 친구의 얼굴을 그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