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신품종 과일
요즘 백화점 식품관이나 시장, 마트 과일코너에 가면 신기하게 생긴 것들이 가득해요. 겉은 까맣고 속은 노란 수박도 있고요. 아빠 주먹만 한 대왕 딸기, 마녀 손가락처럼 생긴 포도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던 과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데요. 영양분과 맛을 업그레이드한 '신품종(新品種)'이랍니다. 최근 선호 트렌드는 ▲당도가 높고 ▲먹기 편하며 ▲기능성 성분까지 들어 있는 과일로 흐르고 있어요. 어떤 신품종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겉과 속이 연한 분홍빛을 띠는데요. ‘딸기 위에 흰 눈이 내린 것 같다’해서 이름이 ‘만년설 딸기’가 됐답니다. 국내 품종 ‘설향 딸기’ 종자에서 개발됐죠. 언뜻 보면 덜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20％가량 높아요.
이름 그대로 젤리처럼 탱탱한 하트 모양의 자두예요. 단단한 과육에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높였죠. 당도(糖度·단맛의 정도)는 기존 자두보다 높고, 신맛은 절반 수준으로 낮답니다. 크기 역시 일반 자두의 2분의 1 수준이에요.
레드비타(Redvita)
‘키위’ 하면 연두색 혹은 노란색의 과육이 떠오르는데요. 과육 중심부가 빨간 것도 있죠. 레드비타는 ‘비타민C 폭탄’으로 불려요. 기존 키위보다 최대 4배가량 더 들어 있거든요. 한 개만 먹어도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섭취량(100㎎)을 충족할 수 있어요.
자두와 살구를 50대50의 비율로 개량한 과일입니다.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항산화 물질이 다른 과일에 비해 풍부해 암 예방·노화 방지·시력 보호·면역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길쭉한 럭비공 모양의 미니 수박으로, 겉은 까맣고 속은 노란 것이 특징이에요. 속살이 빨간 것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달죠. 껍질이 얇아 자르기 쉬운데요. 냉장고에서 3~5일의 숙성 과정을 거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스카일 라래 체리(Skylar RaeCherry)
덜 익은 사과처럼 노란빛을 띠어 시큼할 것 같지만 일반 체리보다 약 30％ 높은 당도를 갖고 있어요.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죠. 체리 품종 중에서도 생산량이 채 1％가 되지 않는 품종이랍니다.
밝은 황금색 껍질이 눈에 확 들어와요. 우리나라에는 ‘청송 황금사과(황금진)’가 있답니다. 비타민C와 사과산 함유량이 일반 사과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죠.
재배 과정에서 허브과의 ‘천연 당분’으로 알려진 스테비아를 열매에 직접 주입해요. 이렇게 하면 기존 토마토보다 300배 이상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요. 열량이 낮아 간식으로도 좋아요. 다만 유통기한이 짧으니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해요.
가지를 닮아 ‘가지 포도’, 검은 매니큐어를 칠한 마녀 손톱 같아 ‘마녀의 손가락 포도’, 극강의 달콤한 맛으로 인해 ‘스위트 사파이어’ 등으로 불려요. 길쭉한 모양의 포도알이 줄줄이 열리는데요. 기존 포도의 신맛과 씨를 ‘싹’ 빼고 달콤한 맛을 집중적으로 살렸답니다.
청포도의 일종이에요. 일반 캠벨 포도보다 단맛이 강하죠. 유럽 포도에서 맡을 수 있는 머스캣과 망고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죠. 샤인머스캣을 수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이에요.
킹스베리(King’s Berry)
아빠 주먹만큼 커다란 크기를 자랑해요. 충남농업기술원이 9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이에요. 보통 딸기의 두 배 정도 큰 크기에,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요.
사진출처 : 농촌진흥청, 마켓컬리, SSG닷컴, 조선일보DB, eloasis_kr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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