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최초로 참석한 대한민국 대통령

우리나라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이하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어요. 회의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수도(首都) 마드리드에서 열렸죠. '나토'는 서(西)유럽과 미국, 캐나다 사이에 체결된 집단 안전보장 기구입니다. 현재 정식 회원국은 미국, 영국, 덴마크, 프랑스 등 총 30국입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핵(北核) 위기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어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韓美日) 정상회담'도 진행했답니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약속했어요.

우리나라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지도자를 상대로 '경제 외교'도 적극 펼쳤습니다. 국가 차원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자국(自國) 기업이 만든 제품을 팔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일체의 외교 행위를 '세일즈 외교(Sales Diplomacy)'라고도 해요.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원전(原電) 산업에 대해 서로 돕기로 했어요. 네덜란드와는 반도체·배터리 생산 장비 수출입에 대해 논의했고요. 또 폴란드와 체코 측과는 방위 산업 협력 등을 의논했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유럽을 상대로 수출 시장을 넓히려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의 수출이 '중국'이라는 한 나라에 치중돼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23％가 중국에서 이뤄졌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무역 불균형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에 유럽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거예요.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여러분이 나토 회의에 참석한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나요.